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누가 볼까? 누군가가 보게끔 하는 글을 써야 한다. 물론 이 블로그는 거의 내 마음대로 쓰고 있지만, 대다수의 블로그가 그렇다. 그냥 내 생각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보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최근 면접을 봤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면접관들에게 내가 얼마나 매력적인 존재이고, 이 회사에 기여할 가치가 높은 사람인지를 어필하는 장이다. 마치 '나'를 파는 시간과도 같다. 한 회사의 면접자리가 어렵게 잡혀 가게 됐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정장까지 꺼내 입고 먼 길을 갔다. 때 마침 당시는 폭염특보가 내린 날. 거리에서 그냥 서있기만 해도 얼굴에 땀이 주루룩 흘렀다. 자켓은 벗어 들고,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일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