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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먹함 돌발성 난청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부터 가시라

40대 퇴사 2025. 5. 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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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니...아니 40대 중반이 되니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 

 

최근에는 난데없이 귀가 먹먹한 증상이 생겼다. 평소 지하철을 탈 때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볼륨을 높이지 않는다. 몸에 안좋다는 건 의식적으로 잘 하지도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 난데 없이 발생한 귀 먹먹함. 처음에는 금방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귀가 아픈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기에 좀 안일하게 생각한 면도 있다. 그리고 사실 아프다기 보다는 귀가 먹먹한 증상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도 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시간이 지날수록 먹먹함의 정도가 조금씩 조금씩 커졌다. 굉장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성가시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신경을 쓸수록 먹먹함의 정도가 더해가는 것 같았다. 

 

 

이어폰을 잘못 껴서 그런지 알았는데, 중이염이 올 수 있는 증상이라고 인터넷에 나온다. 서둘러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귀에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귀쪽 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귀의 고막에 이상이 생긴 것 같은데 검사를 해봐야 한다. (검사 후에는) 정밀검사를 위해 큰 병원을 가봐야 할 수도 있다. 의뢰서를 써줄 수 있다" 

 

의사와 나눈 대화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청력검사를 했고, 청력검사에서 저주파음이 잘 들리지 않아 '돌발성 난청'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정밀 검사를 했는데, 신경의 문제는 아니니 일단 약을 먹어보고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만약 약효가 들지 않는다면 큰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진료의뢰서를 써주겠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정확히 뭐가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이미 한차례 병원에서 약을 먹은 뒤에도 효과가 없었던 터라 의사는 '스테로이드' 함량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처방전을 썼다. 

 

기존에 한알이었던 스테로이드제가 2알로 늘었다. 돌발성 난청이 되면 약만 12알 가량을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 와중에 비염이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 내 나이 40넘어서까지 내가 비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니, 그동안은 비염이 아니었다. 40줄이 넘어가니 이곳저곳 안아픈 곳이 없다. 아픈 곳을 이야기 하자면 오늘 밤을 새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비염 치료를 위해 코 스프레이 처방까지 받았다. 자기 전에 한번씩 뿌리라는데 의외로 시원하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정리하자면, 

 

귀가 먹먹한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으시라. 가만히 두면 저절로 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쉽게 낫지 않는다. 병원을 찾아서 약 처방을 빨리 받아야 한다. 주변의 경우를 보면 반나절만에 나았다는 사람도 있다. 
나같은 경우는 5일치(스테로이드 1알) 처방을 받아 약을 다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가 스테로이드 2알로 높여 처방을 받은 후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염 치료까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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